[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대림에너지가 방글라데시 중유 발전사업에 투자한다.

대림에너지는 29일 방글라데시 민자 발전사인 에너지팩(Energypac)사와 ‘타쿠르가온(Thakurgaon) 엔진발전사업’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17년 11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대림에너지는 이달 내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건설에 들어가 2020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는 산하 법인인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EMA Power Investment)를 통해 1600만불의 자본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분 49%를 확보, 경영 전반에 참여한다.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는 이슬람개발은행과 대림에너지가 합작으로 2016년 4월 두바이에 설립한 투자 법인이다.

타쿠르가온 엔진 발전소는 방글라데시 북부 타쿠르가온시에 들어서며 발전용량은 115MW 규모다. 해당국 전력청과 15년간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전력 판매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발전 연료인 중유는 에너지팩사와 대림에너지가 함께 조달,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방글라데시는 약 7%의 높은 경쟁성장률로 전력 수요도 연평균 6.9%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 밖에도 방글라데시에서 추가 개발 사업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림에너지는 2016년 8월에도 방글라데시 최대 민자발전사업자인 Summit Power International에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