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연내 매각 작업에 들어간 아시아나항공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제’를 전격 통보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사팀에 따르면 지난 29일 사내에 ‘무급휴직 실시 안내’ 메일을 일괄 발송했다고 밝혔다. 무급휴직 대상자는 2016년 이후 희망휴직 미신청자로 영업 및 공항 서비스직, 운항관리직, 항공엑스퍼트직, 국내 정비직 중 사무업무 수행자 등이다.

조종사와 정비사, 캐빈 승무원은 무급휴직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중순까지 희망자를 받을 예정이며, 무급휴직 기간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3년까지이다.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무급 휴직은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조직 정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무급휴직의 처우는 희망휴직과 동일하게 급여는 휴직 기간 만큼 제외되고, 승호와 연차는 근속으로 인정한다”고 전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추가적인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비수익노선 정리와 항공기 운영대수 축소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개편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은 조만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 33.47%에 대해 구주 매각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진행된다. 채권단은 이르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한 이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