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비핵화 협상을 두고 북미간 기 싸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는 연일 남측을 향해 '자신의 편'이 될 것을 촉구했다.

2일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바란다면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 공감하고 보조를 맞춰야 하며 실천적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남선언들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철저히 이행해 나가려는 입장과 자세부터 바로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미국은 남조선당국에 '속도조절'을 노골적으로 강박하고 있으며 북남합의 이행을 저들의 대조선제재압박정책에 복종시키려고 각방으로 책동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현 사태를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남조선 당국과 손잡고 북남선언 이행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결심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실천적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우리의 입장에 공감하고 보조를 맞춰야 하며 말로서가 아니라 실천적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주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 이후 남북공조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미국을 향해서는 기존 비핵화 '빅딜' 입장에서 양보하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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