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40차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바른미래당 의원 15명이 7일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는 해당 의원을 겨냥 "자유한국당과 통합이나 연대를 감안하거나 이를 위해 눈치를 보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을 흔드는 분들이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간판으로 기호 3번을 달고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와 결기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원내대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사퇴를 요구하면서 몰아내려 하는 걸 보면 이유가 더 극명하다”며 “김관영을 몰아내고,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의총 소집요구서를 직접 제출한 유의동 의원은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던 많은 문제점, 또 원내에서 발생한 많은 문제점을 치유하고 대안을 만들어야겠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의총소집 요구서에는 바른정당계 8명(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지상욱·하태경·정운천)과 국민의당계 7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15명이 서명했다.

바른미래당 당헌에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의총 소집 요구가 있으면 원내대표는 48시간 안에 의총을 열어야 한다.

의총에선 김 원내대표의 퇴진과 오는 6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조기 개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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