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에서 찾은 ‘쿠메스트롤’…안티에이징 제품에 적용

1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피부연구학회연례 학술대회에서 최은정 책임연구원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쿠메스트롤’이라는 물질이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는 각종 정신적, 신체적 질환의 원인으로 노화, 건조, 색소침착 등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외부 유해인자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피부장벽 기능장애’의 주요 요인이다.

기술연구원은 스트레스 자극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헤리티지 원료인 콩에서 찾은 쿠메스트롤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10년에 걸친 다양한 연구로 쿠메스트롤이 효소(11β-HSD1)에 작용해 코르티솔로의 전환을 억제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성과를 안티에이징 제품에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올해의 세계피부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최초로 소개됐다.

1937년 설립된 세계피부연구학회는 피부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한국 화장품 업체가 발표한 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했고, 아름다움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인삼, 녹차, 콩 등 헤리티지 원료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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