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자체 전파모델 개발...연내 85곳에 서비스 제공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자체 전파모델을 적용한 셀 설계를 통해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서울 종로지역을 대상으로 자체 전파모델을 적용한 셀 설계로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측정한 결과, 동일한 기지국 수를 설치하더라도 서비스 커버리지가 더 넓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적의 5G 장비 위치와 안테나 방향각을 선정하는 작업인 셀 설계에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셀 설계 툴(Atoll)을 활용해 자체 전파모델을 개발했고, 효율적인 셀 설계를 통해 5G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검증 결과는 균등한 속도가 제공되는 커버리지가 LTE방식으로 기지국을 설치 운영할 경우 90% 수준에 그치지만, 고유 전파모델을 통한 셀 설계 방식 적용 시 95%로 늘어났다.

5G는 LTE 대비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전파감쇄가 많고, 양호한 커버리지 형성이 어렵다. 기지국 출력이 크고, 전파를 한곳으로 집중해주는 빔포밍 기술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어 이를 잘 활용해 정교한 셀 설계가 필요하다.

특히, 5G 장비는 서비스 방향각이 LTE 안테나보다 커서 LTE의 안테나 숫자만큼 동일한 위치에 5G 장비를 설치하면, 상호 간섭으로 인해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2019년 초에 5G 전국망 설계를 완성, 연내 85개시 서비스를 위한 구축을 진행 중”이며 “정교한 셀 설계를 통해 보다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적용한 4가지 고유 전파모델은 기지국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고층빌딩 밀집지역에 필요한 수평과 수직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댄스어반(dense urban) ▲일반 도심지의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어반(urban) ▲중소도시의 커버리지를 커버하는 서브 어반(sub urban) ▲도심외곽 지역으로 커버리지 수평으로 넓게 확장이 필요한 루럴(rural)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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