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 한국인 민족학교... 교육 환경 개선 지원키로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 조영길 금강학교 이사장, 오태규 주오사카총영사관 총영사, 재일민단오사카부 오용호 단장 등의 관계자들이 15일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K저축은행>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OK배정장학재단(이사장 최윤)이 일본 오사카 소재의 학교법인 금강학원과 지난 15일 오사카에서 ‘금강학교 발전에 관한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조영길 금강학교 이사장, 오태규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오용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오사카부지방본부 단장과 정병채 부단장, 양호석 총영사관 교육관 및 학교관계자 등 20여명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OK재단은 ▲장학금 지원사업 ▲우수교사 육성 및 수업의 질 향상사업 ▲학습체계의 개편 ▲민족의식 함양 사업 ▲교육환경 개선 ▲사업 및 기타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강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1946년 설립된 금강학교는 일본 내 한국인이 설립한 최초의 민족학교로 현재 재일동포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최윤 이사장은 “재일동포 학생들이 민족 자긍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다른 민족학교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영길 금강학교 이사장은 “본교 교육 환경 개선과 관련해 협약을 결정한 OK배정장학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체계적인 한민족 교육을 통해 일본 내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거듭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OK배정장학재단은 일본 내 6개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2014년부터 5년째 약 6억 원의 후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재일동포 학생들을 위한 단기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언어, 최근 동향에 대해 공부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