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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계, 손학규 사퇴 요구…"용단 내려달라"손 대표 "총선 승리 위해 어려움 뚫고 나갈 것" 거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9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퇴진 촉구 발언 중 손학규 대표가 머리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포함한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17일 손학규 대표에게 직접 사퇴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손 대표가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배를 위해 용단을 내려달라는 것이 원내대표 경선 의총에서 확인된 민심"이라며 "당 전체가 불행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용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회의 직후 "사퇴하지 않고, 어려움을 뚫고 나가겠다"며 "죽음의 길로 들어선 만큼 바른미래당을 살리고 총선 승리로 가겠다는 게 내 입장"이라고 했다.

주승용·문병호 지명직 최고위원의 임명을 철회하라는 요구에는 "협의를 통해 임명한 것이니 완전히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공석인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에 대해 “임명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했더니 오늘만은 발표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받아들였다"며 "반대하는 분들이 많아 좀더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당헌·당규 제22조에는 정책위의장 임명을 당 대표의 권한으로 명시하고 있다. 다만 제60조에 당 대표가 정책위의장 임명 시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치도록 돼 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의 전날 기자간담회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어제 당 대표가 같은 당 동지를 수구보수로 매도하면서 의원들의 총의를 패권주의라고 비난한 것은 참으로 의아스러운 일"이라며 “지난 8일 의총에서 화합과 자강, 혁신하자고 약속하면서 민주평화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통합하는 일도, 총선 연대도 없다고 못 박았는데 누가 수구보수이고, 패권주의냐"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성한 기자  in@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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