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억원 규모...메콩 델타 지역 운송시간 단축

밤콩 교량 전경(왼쪽) 및 개통식 현장(오른쪽).<사진=GS건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GS건설이 시공한 베트남 ‘밤콩(Vam Cong)’ 교량이 지난 19일 개통됐다.

GS건설에 따르면 이 교량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으로 추진됐다. 지난 2013년 2400억원 규모로 한신공영과 공동 수주, 무재해(약 900만 시간) 기록을 달성하며 5년 간의 공사를 마쳤다.

총 연장 2.97km의 이 교량은 베트남 최초의 강합성 사장교로, 밤콩 지역 하우강(Hau江)을 횡단한다. 주탑 간 거리인 주경간은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450m다. 특히 베트남 최초로 적용한 H형 주탑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쌀 생산지역인 메콩 델타 지역은 열악한 교통 문제로 교역에 차질을 빚어왔다. 하지만 이번 교량 개통으로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됨에 따라 업계는 이 교량이 베트남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베트남 경제 성장 기반에 기여함으로써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밖에도 베트남서 추진 중인 다른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이 밖에도 호치민 TBO도로 건설과 ‘자이리버뷰팰리스’ 아파트 분양을 비롯해 베트남의 주요 도로· 철도·교량·주택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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