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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변동성·외자 유출 심화…금융당국 대책은?
   
▲ 미중 무역협상 결렬로 갈등이 본격화 되면 원/달러 환율은 1250원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자료=KEB하나은행>

홍남기 부총리 "모든 가능성 대비…경제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정부 발표에도 외국 자본 유출 심화"

[위클리오늘=최희호기자] 최근 원화 약세로 코스피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은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여부에 따라 심하면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융당국과 외환·주식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20일 오후 6시19분 현재 서울외환시장(KEB 하나은행)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 하락한 11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안정조치’ 발언이 환율 상승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긴 했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환율 상승요인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바짝 근접한 가운데 환율상승의 주된 압박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이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 간 협상 결렬로 갈등이 본격화 되면 원/달러 환율은 1250원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이와 관련해 20일 홍남기 부총리는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서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돼 그 영향이 훨씬 심각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다 국내수출 및 IT업황 부진에 따른 악재가 오버랩될 경우 원화 약세에 따른 시장의 충격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중 무역갈등 영향에 따른 주요국 수출증가율(’2019 1Q) 중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폭이 가장 눈에 띌 정도였다.

국내 수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반도체의 수출 부진이 전체 무역수지 판도를 바꿔 놓았다는 분석이다.

결국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 자본 유출이 외환·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부추기고 또 이로 인해 외국 자본 유출이 가속화되는 악순환 고리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때문에 금융당국의 ‘안정화’ 의지나 시장개입과 관계없이 전체 수출 경기 및 IT업황 부진에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 되면 원화 약세 추이는 ‘U턴’ 없는 일방통행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네티즌의 반응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 네티즌은 “그럼 미중 무역(갈등). 불 끄질 때까지 불구경만 할거냐? 미중 무역전쟁 국면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뭔지 고민해야 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수수방관하면 주식시장 망하고 나라마저 위태로워 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 2017년 1월11일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19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희호 기자  ch3@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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