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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남북회담’ 제의한 청와대…무엇으로 북 꼬여내나?
   
▲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즉각 송환을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다음 달 말로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화력도발에 이어 이례적으로 유엔서 기자회견까지 열며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압류한 미국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 둔데다 남북 원포인트 회담을 추진 중인 문재인 정부로서는 미·북 양자 간 갈등 매듭을 푸는 중재자로서 어려운 숙제를 하나 더 안게 된 셈이다.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계속된 유엔의 경제제재 중 지난 4월 러시아 원조외교를 다녀왔지만 큰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 한 김정은 위원장의 강대강 전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식량원조 발표에다 지난 3차례 방중 성과로 중국으로부터 약간의 식량 등 원조를 받았다고는 하나 전반적인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북으로서는 한미 정상회담과 남북 원포인트 회담이 거론되는 시점에 전술 전환이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 4일과 9일 원산 호도반도와 평북 구성지역서 발사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 화력시험을 강행했다.

해당 발사체 발사는 사거리 면에서 미국을 크게 자극하지 않는 저강도 도발이면서도 실질적으로 한국의 요격이 불가능해 남한으로서는 상당한 위협이 된다는 지론이다.

하지만 공개된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정한 대로 국제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면서 국제 제재는 북한의 비핵화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미·북 관계가 꼬여가는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 추진 방침을 밝힌 청와대 제의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희호 기자  ch3@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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