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동남쪽 약 93km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위치한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사진=대림산업>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대림산업이 필리핀 ‘산 부에나벤튜라’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의 계통병입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초임계압(超臨界壓) 발전소는 임계압보다 높은 증기를 사용해 효율성이 좋고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임계압(225.65kg/㎠, 374℃)은 물을 증발 없이 증기로 변환시키는  필요한 압력으로 374℃ 온도에 약 218atm(대기압:1atm)의 압력을 뜻한다.

대림건설에 따르면 초임계압 방식으로 지어진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동일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연간 약 4만t 연료가 절감된다. 전략 생산 규모 500MW급으로 사업비는 약 6억8000만 달러(한화 8108억여 원)다. 대림이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진다.

2015년 착공 이후 올해 1월부터 시운전 중으로 이번에 성공한 ‘계통병입’은 생산된 전력을 처음 전력망에 송출하는 작업이다. 전력의 안정·지속적 공급 여부를 확인하는 핵심 공정이라는 업체 측 설명이다.

대림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상업 운전까지 수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지속 확보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은 베트남 오몽 330MW 화력발전소, 필리핀 파그빌라오 420MW 화력발전소, 말레이시아 TNB 3A 1,000MW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동남아 업계로부터 발전 플랜트 사업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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