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줄면 삼성의 반도체 수출·공급도 함께 축소”

삼성 스마트폰(왼쪽)과 화웨이 스마트폰.<사진=바이두(百度)>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미국의 화웨이 연이은 제한 조치로 인해 삼성의 반사이익을 예상하는 국내 기사가 쏟아지자 중국 언론들이 이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중국의 최대 발행 부수 신문 <참고소식(参考消息)>의 인터넷판은 지난 26일 화웨이 제재와 관련 ‘한국 내 형성된 삼성전자 반사이익 기대감'을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3일 연속 상승하는 등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 스마트폰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리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는 결코 삼성의 어부지리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증권가의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줄어들고 삼성이 그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냈다. <참고소식> 인터넷판은 “화웨이를 둘러싼 상황이 반드시 삼성에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며 화웨이 위축 시 삼성 역시 함께 위축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이에 대한 근거로  “對(대) 화웨이 반도체 메모리 제공 등을 통해 삼성이 지난해 눈에 띌 만한 실적을 냈다”며 “만일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면 삼성의 반도체 수출과 공급 역시 축소될 것이다”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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