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콘써-트’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퍼네이션(Funation) 행사
힐링승마와 콘서트 관람 지원...난치성 소아환자에게 특별한 추억 선물

한국마사회 콘서트 수익금 기부금 전달식. 왼쪽 5번째부터 삼성서울병원 김형진 사회공헌팀장,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천진욱 사무총장. <사진=한국마사회>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8일 난치성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 ‘경마공원 콘써-트’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4000만 원을 기부했다.

전달식에는 동맥관개존증(대동맥과 폐동맥 사이가 열려있는 질병)을 앓고 있는 쌍둥이 자매와 가족, 삼성서울병원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관계자 등 37명이 참석했다.

한국마사회는 치료비 1000만 원을 포함, 정서 안정 프로그램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2000만 원을, 나머지 2000만 원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쌍둥이 자매의 부모는 “쌍둥이 모두 심장 수술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큰 보탬이 됐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천진욱 사무총장은 “이번 ‘경마공원 콘써-트’의 재미에 기부를 더한 퍼네이션 취지에 공감한다”며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달식 후 환아들을 위한 특별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마사회 재활힐링승마센터에서 힐링승마를 체험하고 저녁에 ‘경마공원 콘써-트’를 직접 관람했다. 참여한 환아들에게는 운동화와 아이스크림케이크 쿠폰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힐링승마에 참여한 한 환아의 부모는 ”아이가 말을 처음 타봤는데 너무 즐거워했다“며 ”기부금뿐만 아니라 병원 치료로 우울함을 느끼는 환아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콘서트에 참여하신 분들의 마음이 모여 오늘의 기부금이 탄생했다”며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놀 수 있는 그날까지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8일 한국마사회가 주최한 '경마공원 콘써-트'는 가수 김연우·DJ DOC·백지영 등이 출연한 가운데 6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큰 호응을 얻었다.

60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경마공원 콘써-트' 광경 <사진=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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