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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비상 걸린 애큐온저축銀…“부실화 되기 전에 개선 시급”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가장 높아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79개 저축은행이 순이익 감소와 더불어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 같은 건전성 비율도 악화돼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애큐온저축은행의 건전성이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부실 우려와 함께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2086억 원으로 전년 동기(2168억 원) 대비 3.8% 감소한데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4.5%와 5.2%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0.1%포인트 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큐온저축은행은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연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연체율은 6.87%로 전년 동기(7.67%) 대비 0.8%포인트 감소했지만 10개 저축은행 평균 연체율인 4.4%보다 2.47%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저축은행 1분기 연체율 <자료=각 사>

이는 두번째로 연체율이 높은 페퍼저축은행(6.38%) 보다 0.5% 가량 높은 수치다.

또한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율은 9.23%로 전년 동기(9.95%) 대비 0.72%포인트 감소했지만 10개 저축은행의 평균 비율 5.37%에 비해 3.86%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상위 10개 저축은행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 <자료=각 사>

반면 채권부실 등으로 회수가 어려운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한 대손충당금은 1381억 원으로 전년 동기(1487억 원) 대비 7.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부실 리스크가 커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리스크문제 등을 고려해 일부 신규 대출상품을 중단한 결과 신규 자산 유입이 전년대비 감소해 건전성이 악화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하지만 고정이하여신이나 연체금액 자체는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가격 문제 등으로 부실채권 매각이 하반기에 집중돼 상반기 건전성 비율이 악화됐다”며 “앞으로 신규자산을 늘리기보다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건전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애큐온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8.36%까지 치솟았으나 4분기에 들어서며 6.77%로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액과 비율 역시 지난해 3분기 2219억원과 10.2%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4분기에 들어서며 8.75% 감소한 1787억 원을 나타냈다.

또한 고정이하여신도 1913억 원으로 전년 동기(2056억 원) 대비 6.96% 감소했지만 총여신도 동기간 2조556억 원에서 1조9136억 원으로 6.91%로 감소하며 비율자체는 크게 변화가 없다는 게 애큐온저축은행 측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관계자들은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더라도 최하위권의 건전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은 큰 리스크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금융관계자는 “금융권은 지난해 가계대출 위주의 이자수익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연체 리스크도 같이 증가했다”며 “경기침체와 맞물려 제조업과 자영업을 중심으로 금융 부실이 전이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2금융권은 지난해 1금융권의 가계대출규제로 취약차주가 몰린 탓에 부실채권이나 연체율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며 “올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2의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호 기자  fi@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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