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한 지 5개월만에 북한 평양서 20일 다시 만난다. <사진=뉴시스>

靑 “시 주석 방북, 한반도 문제에 기여 기대”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오늘 재선 출정식서 어떤 말 쏟아낼까?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시 주석은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북중 친선 계승·발전의 염원을 안고 방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방북과 관련해 북한 매체에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방문은 1박2일 일정으로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 이후 14년만이다.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해 북한의 합리적인 관심사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시 주석 방북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한중 정부 간 북중 정상회담을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이번 회담에 우리 정부의 의중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착 상태에 빠진 미북 간 대화의 재개를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워싱턴 DC를 찾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도 “가장 큰 화두는 북미협상의 조기 개최”라며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등 여러 행정부 인사를 만나 관련 논의를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 주석의 방북에 촉각을 세우기는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서 미중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 협상과 더불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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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도 별도 논평을 내고 “두 정상이 통상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 비핵화도 논의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격전지 플로리다에서 대선 출정식에 나선다.

특히 이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말을 쏟아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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