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페스티벌’<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최근 SKT 5G 자율주행 버스의 시범주행에서 중앙선 침범 문제에 대해 “해프닝으로 더 많은 시험이 필요함을 알려줬다”며 다소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다.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에서 개최된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SKT 5G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버스의 시험주행이 있었다.

해당 버스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유영상 SK텔레콤 부사장이 함께 타고 있었던 만큼 자율주행에 거는 기대 또한 대단했다.

자율주행은 첫 출발은 큰 기대에도 불구, 버스가 주행 중 중앙선을 넘나들고 주변 기물에 부딪히는 등 화려하게 시작한 행사의 취지가 한 순간에 퇴색됐다.

이로 인해 업계 등으로부터 “자율주행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들려왔다.

다행히 통제된 도로에서 시속 10km로 주행한 탓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4일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선 수많은 실험을 진행할 도심 공간(테스트베드)이 필요함을 일깨워 준 계기가 됐다"면서 버스가 시설물과 부딪힌 사고를 '한 차례 해프닝'으로 해명했다.

서울시 상암동 '테스트베드'<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자율주행 실험 지원을 위해 다음 달 상암DMC에 ‘테스트베드’를 정식 구축한다.

테스트베드에는 ▲운행상황을 실시간 관제·평가하는 CCTV 플랫폼 ▲차량 정비·주차 공간 ▲전기차 충전소 등 시험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을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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