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신사 공동 ‘스마트드론 플랫폼’ 개발

27일 도쿄서 열린 KDDI 5G SUMMIT서 양해각서 발표, 드론 사업 협력 합의
API 공동사용·인터페이스 공용화·주변기기 공동 개발·통신 모듈 공용화 나서
드론 관제 ‘완전 무인화’ 가속 전망, 드론 플랫폼 국제 표준 구축도 박차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좌측)과 다카하시 마코토 KDDI CEO(우측)가 양사의 양해각서 체결을 기념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일본의 대표 통신사 KDDI와 손잡고 스마트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27일 도쿄에서 열린 ‘KDDI 5G SUMMIT 2019’에서 양해각서 체결을 하고 스마트드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드론 자동 제어를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공동 사용 ▲드론시스템교통관리체계(UTM)와 항공교통관리체계(ATM)간 인터페이스 공용화 추진 ▲안전비행을 위한 드론 주변기기의 공동개발 ▲4G·5G 통신연계를 위한 모듈 및 보드 공용화 등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완전 무인화 된 드론 관제 시스템 출시를 가속화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스마트드론 플랫폼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는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국내외 드론 시장 연계를 확대하고 국제표준 활동에도 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KDDI 관계자는 “2016년부터 스마트드론 사업을 추진하며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정보교환을 해왔다”며 “향후 5G 및 IoT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비지니스에 공헌하고 새로운 체험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드론 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나아가 다양한 표준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의 서비스·솔루션·기체제조 사업자들과 협력 관계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지자체·공공기관·군(軍) 등을 대상으로 고객사별 등 맞춤형 드론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월 전라남도 완도에서 선보인 드론으로 전복 양식장을 감시하는 지자체 대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4월에는 육군 31사단과 여수 무슬목 해변에서 드론으로 미상 선박을 수색·발견하고 여수 해경이 선박을 진압하는 공조 작전도 펼쳤다. 또 경기도 시흥시와 스마트 폴리스 구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스마트드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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