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선 총 6만987대 판매…전년 대비 2.5%↑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6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만8714대를 판매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 시 국내 판매는 2.5% 증가하고 해외 판매는 10.1%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누계 실적으로는 국내 38만4113대, 해외 174만3498대 판매고를 각각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는 8.4%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7.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실적에 대해 “그랜저와 쏘나타가 세단을 이끌었고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RV시장을 주도했다”며 “견고한 품질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외 실적에 대해선 “신차 투입으로 판매 증가를 이뤄 나갈 계획이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등 여러 악재 속에서 권역별 자율‧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상장 44년 만에 처음으로 593여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는 “수익성 낮은 친환경차 생산과 업황 악화가 겹쳤기 때문”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 역시 “매출원가 상승, R&D 비용 등으로 손실이 났지만 올해는 해외판매 호조와 신형 쏘나타 판매 등으로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증권가와 현대차의 전망과 달리 글로벌 시장 악재와 중국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 등으로 해외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을 장담할 순 없지만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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