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측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을 뿐…기존과 달라진 것 없어”

 

[위클리오늘=조영곤 기자] 삼성이 최근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종합기술원(종기원)의 핵심 인력 다수를 삼성전자 사업부나 계열사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석·박사급 종기원 우수 인력을 계열사 산하 연구소나 사업부로 배치해 기술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종기원의 전체 연구인력은 1800여명 수준인데 최근 사업화를 앞둔 연구원들이나 기술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맡은 연구 인력들이 대거 인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삼성전자 내 사업부서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삼성SDI, 제일모직 등으로 이동한다. 12월 경기 수원시에 문을 여는 삼성전자소재연구단지로도 인력 이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내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연구직 인력들을 현업 부서에 배치해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종기원 연구원들이 사업부나 계열사로 이동이 늘어난 것은 맞다”면서 “원래 종기원의 임무가 기술을 연구하다가 어느 정도 기술이 올라오면 상용화를 위해 각 계열사나 사업부서로 연구원을 보내는 것이라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을 뿐 기존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