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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서툴다고 때려?"…베트남 네티즌 분노“모든 한국인들이 박항서처럼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사진=동영상캡쳐>

[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전남 영암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에 게시된 뒤 베트남 네티즌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와 징 등 현지 언론들이 게시한 영상과 보도에 누리꾼들은 "한국 남자들은 술을 많이 마시고 이는 가정 폭력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말이 서툴러서 폭력을 휘둘렀다'는 남성의 말에 "왜 당신이 베트남어를 배워 소통할 생각은 하지 않았냐"며 분노를 표한 이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대사관에 강력히 항의하길 바란다"며 "한국은 이런 국민에게 엄격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한국인들이 박항서처럼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라는 뼈아픈 댓글도 눈에 띄었다.

베트남 출신 아내가 맞으며 "오빠"라고 남편을 부르는 것을 보고 몇몇 누리꾼은 "많은 베트남 소녀들에게 '오빠'는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저 영상이 '오빠'의 본모습"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맞고 있는 여성 옆에서 울고 있는 2살 아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베트남 여성이 낳은 자식에 대해 동정심을 갖고 있는 나라가 아니다"며 "그들의 아이가 어떻게 자라게 될지 정말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는 "아기는 그 옆에 서서 공포에 질려 울고 있다. 매질이 끝난 후 여성이 처연하게 아기를 안아올렸다"며 남성에 큰 벌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아내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유림 기자  in@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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