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미래 車 개발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 사옥<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자동차 품질 향상 ▲수익성 제고 ▲연구개발(R&D)에 재투자 등의 선순환 구조 확립이 목표다.

특히 현대차는 조직 단순화로 업무 효율성을 도모했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설계·전자·차량성능·파워트레인(PT) 등 5개 부서를 제품통합개발담당·시스템부문·PM담당 3개로 통폐합했다.

개편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조직도<자료=현대자동차>

제품통합개발담당은 자동차 개발 초기 단계에서 전체적인 기본 구조를 잡아준다. 또한 최종 단계에선 차량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재확인한다.

시스템 부문은 기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섀시·바디·전자·파워트레인 등 자동차의 4대 핵심요소를 맡는다. 이 부문에선 4개 핵심 요소별로 독립적 조직을 구축했다.

PM담당은 브랜드 및 차급 사이의 간섭 방지와 명확한 콘셉트 차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와 차급 개념이 섞인 기존의 ‘혼합 구조’(제네시스·EV고성능·소형·중대형· RV)에서 전 브랜드를 아우르는 ‘차급 구조’(경형·소형·준중형·중형·대형 센터)로 개편했다.

한편, 현대차는 2003년 연구개발 역량 증대를 위해 각 지역에 분산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기능을 모아 통합 조직으로 출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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