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90%이상 저감, 환경 유해 영향 최소화 등 원료 부가가치 더해 활용

<사진=아모레퍼시픽>

[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기존에 폐기되던 녹차 부산물에서 기능성 생리 활성 물질을 제조하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 개발해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녹차는 체지방 감소·항산화·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카테킨 등을 추출한 후 남은 녹차부산물은 대부분 매립 하거나 소각해 폐기했다. 이전에도 부산물을 재활용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주로 퇴비나 사료 등을 만드는 정도였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녹차 부산물에서 새로운 효능 성분을 추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 수년 간의 연구 끝에 녹차 부산물에서 생리활성기능성분인 ‘녹차다당’ 추출에 성공했다. 이어 1차 추출을 마친 부산물로부터 다시 ‘녹차식이섬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제조 기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9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었으며 환경유해영향을 최소화했다.

이렇게 추출한 녹차다당 및 녹차식이섬유는 고부가가치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관련 기술은 국제학술지 'Food & Function' 2019년 1월호에 게재됐으며 3건의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 녹차연구센터 김완기 센터장은 “이번 녹색기술 인증은 아모레퍼시픽이 연구한 친환경성과 독창성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며 “아시아의 원료 식물 연구 강화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녹색인증’은 2010년 공포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유망한 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접수해 녹색인증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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