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2분기 당기순이익을 9911억 원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7.2% 증가한 수치다.

<사진=KB금융그룹>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인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조선의 대손충당금(세후 약 590억 원)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은 약 9320억 원으로 전분기 경상적 순이익 대비 약 5.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368억 원으로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감소와 작년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 원) 소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다만 분기별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며 순이자이익은 4조5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2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순수수료이익은 585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억 원 증가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170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498조2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9% 증가했다.

NPL(무수익여신) 비율은 0.59%로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3월 말 대비 0.01%포인트 개선됐으며 커버리지 비율도 132.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6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94%, 14.14%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323억 원이다.

이는 한진중공업 등 일회성 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7.8% 증가한 결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전분기 대비 10.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이자마진(NIM)은 1.70%로 전월세자금대출 등 우량·안전자산 중심의 성장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축소됐다.

건전성 측면에서 2019년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01%이며 대손충당금 환입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0.07%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된 수준 유지하고 있다.

또한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6%, NPL비율은 0.45%로 3월 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KB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88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8% 증가했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로 유가증권 관련 운용실적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손익이 개선되고 IB(기업금융) 수수료가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

■K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0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0.7% 증가했다.

이는 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투자이익도 증가하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 안정화와 보험료 인상효과 등으로 보험손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된데 기인한다.

2분기 손해율도 83.8%로 사고발생 증가 등에 따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안정화되며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KB국민카드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681억 원으로 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마케팅을 강화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2.7%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은행 이자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증권과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안정화됐다”며 “또한 자산건전성 개선 성과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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