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체질 바꿔야 한다...8시간 마라톤 회의
김낙순 회장, 경영 체질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 주문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사진 중앙)이 '경영 성과 개선 비상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과천 소재 본관에서 18일 ‘경영 성과 개선 비상대책 계획 회의’를 개최했다.

김낙순 회장이 주관한 이 회의는 지난 6월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돌아보고 문제점을 되짚는 동시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렸됐다.

상임임원과 지역본부장, 주요 실·처장 전원이 참석한 이날 오전 회의는 8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본부별로 현안에 대해 문제점과 개선 대책을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 회장은 기관의 공공성 강화와 경영효율화 등 본부단위 중심으로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과거 잘못된 관행과 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 제2의 혁신을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의 경영상 폐해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부주관 경영평가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하며 “경영평가에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혁신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이번 기회가 한국마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또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용산 장외발매소 장학관 개관 등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까지 외부의 시각은 부정적”이라며 “아직도 과거 잘못된 경영정책으로 인한 폐해가 해소되지 않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예산 절감을 통한 경영효율화,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정책 변화 등 전 임직원이 각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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