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6조9664억 원…전년 동기대비 9.1%↑
영업이익 1조2377억 원…전년 동기 대비 30.2%↑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팰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힘입어 7분기 만에 1조원 대를 회복했다. 사진은 방탄소년단이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 참석을 위해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매캐런 국제공항에서 ‘팰리세이드’를 타고 라스베이거스 시내로 입성한 후 숙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1조원 대를 회복했다.

현대차는 2분기 영업실적이 ▲매출액 26조9664억 원 ▲영업이익 1조2377억 원 ▲경상이익 1조3860억 원 ▲당기순이익 9993억 원이라고 22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 총 판매수량은 110만4916대다.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수치지만 국내에선 팰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로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중국‧미국 등 주요시장 판매가 하락해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26조9664억 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8%, 23.3% 늘어난 1조3860억 원 및 9993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팰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힘입어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부진에서는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 ‘베뉴’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강조한 ‘V자 회복’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2분기는 미중 무역 갈등과 경기 둔화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계속됐다”며 “이 가운데에서도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됐고 팰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실적에 대해선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SUV 신차 판매 준비 중이다”며 “하반기에도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는 않겠지만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해 실적 개선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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