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농심은 ‘신라면 건면’ 약 5만 박스(160만 개)를 미국 수출을 위해 선적준비 중이다.

농심은 이르면 9월부터 서부 및 동부 대도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판매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미국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 기업들과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라면시장에서 일본의 동양수산(점유율 46%)·일청식품(30%)이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심(15%)은 3위를 달리고 있다. 10년 전 2%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일본 기업과 격차를 줄였다.

농심은 미국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웰빙 트렌드가 꾸준히 확산되면서 관련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신라면의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라면은 미국 전역 월마트 4000여 점포에 입점 돼 판매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의 진화를 표방한 신라면건면은 향후 해외시장에서 농심의 전략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지역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