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에서 분리된 대우건설은 2000년 이후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 빌딩) 시대를 거쳐 2008년 광화문사옥으로 이전했다. 그리고 10년 간 광화문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을지로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41.7%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31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신규 수주 6조3814억 원, 매출 4조2617억 원, 영업이익 2003억 원, 당기순이익 13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수주 실적은 6조3814억 원으로 올해 목표 10조5600억 원의 60% 수준이다. 전년 동기(4조4456억 원) 대비 시 43.5% 증가한 수치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라는 게 대우건설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장위6구역 등 국내 주택사업과 이라크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 등 해외 수주를 통해 상반기 내부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나이지리아‧모잠비크 등 LNG 플랜트 신규 프로젝트 수주도 앞두고 있어 하반기엔 해외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출은 4조2617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8조6400억 원)의 49%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주택건축사업부문(2조6270억 원)이 61.6%를 차지한데 이어 ▲플랜트사업부문(7616억 원) 17.9% ▲토목사업부문(6736억 원) 15.8%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1995억 원) 등이 4.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2003억원,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을 기록했다. 또 주거물량은 올해 7월까지 1만2950세대를 분양했고 연말까지 2만5000여 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 매출비중 확대로 안정적 수익률을 유지했다”며 “상반기 본사 사옥 이전 등으로 판관비 상승이 있었는데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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