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민주평화당 비당권파인 제3지대 창당 모임이자 반(反)정동영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이하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이 8일 집단 탈당 의사를 밝히고 오는 12일 탈당 선언을 예고했다.

비당권파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 회의에서 "평화당 소속으로서는 마지막 회의"라며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으로 어렵게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안정치는 그간 정동영 대표 퇴진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유 원내대표가 전날 정 대표를 만나 거듭 사퇴 요구를 했지만 불발되자 정 대표를 압박하기 위해 비당권파가 최종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안정치가 이날 탈당계만 작성하고 탈당 선언은 나흘 뒤인 오는 12일에 하기로 하면서 당권파와의 추가 협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안정치에는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종회·박지원·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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