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12.7 토 02:30
상단여백
HOME 산업 자동차
[중국通 손 기자] 현대·기아차 중국시장 부진을 대하는 중국인의 오해中 언론 “한국자동차, 중국 시장 ‘판매왕’에서 추락한 이유?”

中 “실적↓…북경현대(北京現代)와 현대차(HYUNDAI) 품질 다르기 때문”
현대자동차 “북경현대와 현대차는 품질 다르지 않아”일축
中 “중국車, 한국車 초월?…아직 아냐” 경계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법인 ‘북경현대(北京現代)’ 홈페이지에 실린 신형 쏘나타.<사진=북경현대 홈페이지 캡처>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중국인들이 이의 원인 등에 대해 오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 종합신문 <수호신문(搜狐新闻)>은 지난 6일 ‘한국 차 중국 실적 저조…중국車, 한국車 따라잡았나’ 제하로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실적 저조 문제를 보도했다.

□ 북경현대(北京現代)와 현대(HYUNDAI)는 다르다?

신문은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중국인의 인식 때문”이라며 “중국인은 현대‧기아차가 ‘정말로 좋은’ 기술은 중국시장에서 사용치 않는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한국 차는 한국에서 생산된 것과 품질도 다르다고 인식한다”며 “중국인들은 이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된 한국 차량 구매에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즉 중국 현지 생산 차량인 북경현대(北京現代)차가 한국에서 생산된 현대(HYUNDAI)차 보다 품질이 떨어진다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 中 토종 브랜드, 드디어 한국 차량 초월?

또한 신문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실적 부진을 두고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가 한국 브랜드를 초월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한국 차보다 기술력·판매량·신뢰성·배터리 기술 등에서 뒤떨어 진다”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의 최대 강점은 매우 뛰어난 핵심기술에 있다. 한국은 일본·독일의 기술 없이도 독자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하지만 중국은 아직 외부에 의존한다.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지리(吉利)’<사진='지리' 홈페이지 캡처>

특히 “중국은 엔진과 4륜구동 시스템을 전부 외국기술에 의존한다”며 “중국 최대 자동차 브랜드 ‘지리(吉利)’의 6단 자동변속기도 현대자동차 계열사 제품을 쓴다”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판매량에서 중국차는 현대차와 비교할 수준이 못 된다"며 “현대차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은 약 800만 대로 세계 각 도시에서 현대차를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판매실적이 가장 좋았던 중국 지리(吉利) 자동차도 고작 150만 대를 팔았을 뿐”이라며 중국 차는 아직 '글로벌'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어 브랜드 신뢰성도 한국에 뒤떨어진다고 했다. 중국 자동차는 AI(인공지능) 부문은 한국에 견줄 만하나 완성차 부문에선 여전히 한국 보다 뒤처진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기술도 중국이 한 수 아래라고 보도했다. 한국 차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 정책에 고전하지만 삼성‧LG 등의 배터리 기술력은 매우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 현대자동차 “북경현대차와 현대차는 동일한 품질 ”

이에 현대자동차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국 생산 차량과 한국 생산 차량의 품질·기술 차이는 없다”며 “막연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현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선 관세 문제가 핵심 포인트”라며 “관세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 뿐이지 품질은 어디서 생산하든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인들은 볼보가 중국기업이 됐음에도 여전히 ‘Made in China’ 보다는 ‘Made by Sweden’이길 원한다”며 “이러한 막연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뿐 품질은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선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판매 왕’ 자리를 되찾기 위해선 이러한 오해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 A씨는 "한국에서도 그랜저를 탔는데 중국에 온 이후에도 그렌저를 구입했다"며 "차이점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현지 TV나 인터넷에 현대차의 중국 생산 차량과 한국 생산 차량이 품질 차이가 없음을 지속 홍보해 근거 없는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익준 기자  ps@onel.kr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익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4
전체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