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점 리뉴얼·20돌 프로모션’ 앞세워 사상 최대치 갱신 노려

[위클리오늘=민경종 기자] 외형과 손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매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중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국내 진출 1호 매장의 리뉴얼과 20주년을 기념한 각종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등 창사 최대 실적 구현을 향해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행보가 외식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연평균 48.2%에 달하는 고공 성장세에 기름을 붓는 기폭제로 작용, 다시금 최대 실적으로 이어질지 커피전문점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지난해 매출 19.8%, 영업이익 33.4% 증가...매년 최대치 행진 이어가

스타벅스는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외형과 손익 모두 두 자릿수이상 신장세를 펼치며,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갱신해 국내 커피전문점업계의 역사와 위상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2016년 식음료업계 꿈의 기록인 ‘매출 1조 클럽’ 등극과 2017년 영업이익 1천억 시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11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사상 첫 순이익 1천억 대 고지에 까지 올라서는 선전을 펼친 것. 

이를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1조522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직전년도의 1조2635억 원 대비 25.8% 급증, 창사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6년도 성장세 29.6%, 2017년 26.0% 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이긴 하지만 3년 연속 25%가 넘는 높은 성장세다. 

손익 증가세는 외형 보다 더 가파르다. 먼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428억 원을 시현, 전년도 1144억 대비 33.4%나 급증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017년 905억 원 대비 32.9% 늘어난 1120억을 올려 사상 첫 순이익 1천억 고지에도 올라섰다. 

더욱이 이 같은 호실적은 작년 한해에 국한된 반짝 성장세가 아니라 매년 꾸준히 이뤄낸 성적표에서 더욱 괄목할만하다. 지난 2012년 이후 6년간 영업 성적표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먼저 외형은 2012년 3910억 매출에서 지난해 1조5224억 원으로 289.4%나 급증, 6년 동안 연평균 48.2%씩 성장했다. 이 기간이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불황이 무색할 정도의 성장세다.

수익성 또한 나무랄 데가 없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48억 원에서 1428억으로 476.7%나 급증, 연평균 79.4%에 달하는 초고속 신장세를 시현함으로써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이 레드오션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저가 브랜드 등 유사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점차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동종업계의 현실과는 전혀 딴 세상이어서 업계의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로써 지난 1997년 불모지와도 같았던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에 진출 1999년 이대 앞에 1호점을 오픈, 영업을 개시한 스타벅스는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 클럽’ 등극과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천억 시대를 여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는 평가까지 얻고 있다.  

■ 2019.1Q 매출 26.8%, 영업익 47.4%↑...20주년 행사 앞세워 호조세 지속 노려 

이뿐만이 아니다. 이 같은 호 실적 추세는 올 1분기에도 계속 이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마트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올 1분기 매출은 4297.3억 원을 시현 지난해 1분기 대비 26.8%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의 235.4억 대비 47.4%나 급증한 346.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거침없는 고공 성장을 펼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증만 증폭되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 비결로 지난 3월 퇴임한 이석구 전 대표의 11년에 걸친 남다른 경영감각에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메뉴와 MD상품의 지속 출시, 사이렌오더 같은 디지털 서비스, 이에 더해 활발한 사회공헌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 충성도를 이끌어낸 결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스타벅스가 최근 국내 진출의 상징적 1호 매장인 ‘이대점’을 프리미엄 매장으로 전격 리뉴얼을 단행하고 국내 진출 2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등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 갱신을 향해 스퍼트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국내 진출 20년간의 이야기를 담아낸 푸드 및 MD 상품을 출시하고 1999년 오픈한 상징적 1호 매장 ‘이대점’을 지난달 26일 ‘이대 R점’으로 리뉴얼해 오픈했다.  

리뉴얼된 이대R점은 리저브와 티바나 전용 매장으로 특화한 새로운 운영 컨셉과 함께 1호점을 상징하는 기념 매장으로 재 단장시킨 것이 눈에 띈다.   

1층은 리저브 바 매장으로 독립된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추고 차별화된 리저브 음료 및 푸드는 물론, 스타벅스 글로벌 인증 평가를 통과한 바리스타들이 리저브 전용 추출기기를 통해 추출하는 다양한 싱글 오리진 리저브 원두 음료를 경험할 수 있다. 

이어 2층은 티바나 바 공간으로 티바나 티를 활용한 블렌디드와 피지오 음료를 비롯한 다양한 티바나 음료를 판매하며, 3층은 고객 공간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1층에는 국내 1호점을 안내하는 금색 디자인의 동판과 현판을 비롯, 전 세계 최초 스타벅스 매장인 파이크 플레이스 매장과 시애틀 로스터리 매장, 이대R점의 거리 풍경을 표현한 국내 작가의 작품을 설치했다. 

또 2층과 3층에는 각각 배꽃과 커피나무 등을 표현한 이미지로 꾸민 인테리어를 통해 1호점의 상징성을 더했다.  

지난 4월 새로이 사령탑을 맡은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는 “1999년 개점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고객께 더욱 큰 감동과 편안함을 드리며, 늘 고객과 함께하는 스타벅스로 지속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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