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의 호(號)를 딴 우정(宇庭) 장학생…1년간 572~836만원

▲부영그룹이 2020년 창신대학교 신입생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영이 인수한 경남 창원 소재 창신대학교 전경.<사진=부영그룹>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창신대학교가 2020년도 신입생 전원을 ‘우정(宇庭) 장학생’으로 선발해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11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창신대의 이번 파격적인 지원은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창신대학교의 재정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우정(宇庭)’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호(號)다.

부영의 후원으로 2020년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계열에 따라 1년간 572만 원부터 최대 836만 원까지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창신대학교 관계자는 “지방 사립대학이 1년간 200만 원내외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을 고려할 때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대단히 큰 결정”이라고 전했다.

부영 관계자는 “이중근 회장은 교육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여긴다”며 “교육 운영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영은 지난 1일 존립 위기감이 커진 지방 대학 가운데 하나인 경남 창원 창신대를 인수했다. 앞으로 부영은 창신대를 특성화된 강소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부영은 전남 화순 능주중‧고과 서울 덕원여중‧고 및 덕원예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 주요 대학 12곳에 ‘우정(宇庭)’ 건물을 신축해 기증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 20여 개국에 디지털피아노 7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여 만개를 기증하는 등 해외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기부한 금액만 약 7600억 원(잠정)에 이르고 2014년엔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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