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대림산업이 참여하는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가 PFI, IJGlobal, EMEA Finance 등 글로벌 금융 전문지 6곳으로부터 총 11개 부문의 금융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 2월 글로벌 금융전문지 PFI로부터 금융상을 수상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건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SK건설-대림산업의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가 올 상반기 총 11개 부문의 글로벌 금융상을 수상했다.

12일 SK건설에 따르면 이 사업은 터키 다르다넬스 해협을 횡단하는 세계 최장(3.6㎞) 현수교와 85㎞의 연결도로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건설‧운영 포함 16년 2개월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1억 유로(약 4조 원) 규모로 SK건설과 대림산업이 터키 현지업체 리막(Limak)‧야피 메르케지(Yapi Merkezi)와 함께 각각 25%씩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해 3월 사업비 중 23억 유로(약 3조 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산업은행을 비롯해 SC은행‧ING은행‧중국공상은행‧터키 가란티은행 등 총 10개국 25개의 금융기관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금융약정 체결은 프로젝트 수주 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국내 수출신용기관과 터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총 10억 유로 규모의 금융지원에 직접 나서며 다수의 국내 민간은행과 외국계 은행들의 투자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사업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터키 정부가 직접 채무를 인수하는 보증을 약속하는 등 대주단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다수의 글로벌 금융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국내 건설사 간 협력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적극적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이 사업 참여한 세계 최장(3.6㎞)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사진=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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