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0.5%p 오른 50.4%…부정평가 1.1%p 내린 44.4%
'친일 찬양, 한국 폄훼' 발언 비판 여론에 지지율 상승 전환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반일(反日) 여론 확산에 한 주 만에 50% 선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8월 1주차(5~9일)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0.4%(매우 잘함 29.8%, 잘하는 편 20.6%)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내린 44.4%(매우 잘못함 32.7%, 잘못하는 편 11.7%)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6.0%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7월 5주차(7월29일~8월2일) 주간집계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의 영향으로 52.1%에서 49.9%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 일부 인사들의 '친일 찬양, 한국 폄훼' 발언 등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로 반등했다. 일간 지지율은 7일 48.5%에서 8일 50.5%, 9일 51.7%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주간집계로는 ▲광주·전라(66.4%→71.2%, 부정평가 24.9%) ▲부산·울산·경남(41.3%→45.3%, 부정평가 48.6%) ▲대전·세종·충청(43.6%→47.5%, 부정평가 48.1%) ▲서울(49.9%→51.8%, 부정평가 44.1%) ▲대구·경북(34.8%→35.8%, 부정평가 55.9%) ▲30대(53.8%→56.6%, 부정평가 39.3%) ▲20대(48.8%→51.2%, 부정평가 41.6%) ▲60대 이상(36.5%→38.5%, 부정평가 53.2%) ▲진보층(77.1%→78.2%, 부정평가 19.3%)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55.6%→50.9%, 부정평가 44.0%) ▲50대(50.1%→47.6%, 부정평가 49.1%) ▲40대(65.3%→63.5%, 부정평가 34.8%) ▲중도층(51.0%→49.1%, 부정평가 46.8%)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25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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