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28분께 강원 속초시 조양동 서희건설 공사현장에서 작업용 엘리베이터가 추락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공사현장 전경.<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강원도 속초 조양동에 위치한 서희건설 ‘스타힐스 더베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4일 오전 건설용 엘리베이터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엘리베이터(호이스트)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변 모(38)·변 모(35)·함 모(35)씨 등 3명이 숨졌고 원 모(23)씨는 다발성 골절 부상을 입어 속초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또 지상에서 일하던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2명은 승강기가 추락하며 튕겨낸 돌에 맞아 부상을 입고 속초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승강기를 지탱하기 위해 설치된 레일이 뜯어져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은 “승강기 2대 중 하나가 절단된 것처럼 외벽에서 뜯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30여 명의 인원과 10대의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마쳤다. 서희건설 측은 현재 사고와 관련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경찰서는 승강기 해체 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공사현장 소장과 감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법 위반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또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 강원동부지사도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서 인부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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