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3일 부산시 사상구 소재 도심형 수소충전소 ‘H 부산 수소충전소’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이날 열린 수소충전소 준공식 장면. <사진=현대자동차>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선다.

현대차는 23일 부산 사상구에 도심형 수소충전소인 ‘H 부산 수소충전소’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광국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현대차와 부산시가 지난해 9월 체결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등에 관한 MOU에 따라 구축됐다.

MOU에 따르면 양 측은 수소 산업 육성·발전을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준공한 충전소는 대도에너지社의 CNG 충전소 부지에 수소 충전설비를 추가한 ‘복합충전소’다. 이에 따라 수소와 CNG 연료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용량 25kg/h로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70대 이상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충전소는 지난 4월 현대차가 구축한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와 마찬가지로 현대차 고유의 수소충전소 디자인과 브랜딩이 적용됐다.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부산시는 지난 5월 서부산NK수소충전소에 이어 2번째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게 됐다.

부산시는 또 오는 2022년까지 19기의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소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부산의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로서 수소전기차 확대의 물꼬를 트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시원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전달하는 ‘수소전기버스 인도식’도 함께 진행했다. 오는 10월까지 총 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위해 전국 7곳의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35대를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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