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태 악화시키지 않으리라 믿어...진정한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 정부의 부당조치 철회 여부에 따라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재검토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리는 27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일본이 내일부터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하는데 일본 정부가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리라고 믿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3일 일본 정부에 알렸는데 일본 정부가 안보상 신뢰 훼손 이유로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며 “이에 우리가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국익과 명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어 “양국 정부가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길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양국이 진정한 자세로 다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모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 자금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진과 산불 지역 등을 꼼꼼히 챙길 것”을 주문하며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