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국 114명 유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창신대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도 지원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19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38개국 유학생 11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손익준 기자>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부영그룹이 교육 지원 사업에 ‘통 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 11일 2020년 경남 창신대 신입생 전원을 ‘우정(宇庭) 장학생’으로 선발해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우정(宇庭)’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호(號)다.

이어 28일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9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38개국 유학생 11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 주관으로 주한 파라과이 대사 등 35개국 외교사절단과 재단‧그룹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세중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 대리는 인사말에서 “낯선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극복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라다”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케냐 출신 오동고 프란시스 엔고메 오켈로(포항공대 신소재공학 박사과정)는 “아버지의 임종으로 유학을 포기하려 했는데 부영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 회장이 2008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10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대상 범위를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8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지금까지 베트남 279명‧라오스 161명 등 10년간 1639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원한 바 있다.

부영은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지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초‧중‧고‧대학교 기숙사‧도서관‧체육관 100여 곳에 교육‧문화시설을 기증하는가 하면 캄보디아 등에 디지털 피아노 6만8000여 대를 지원하는 등 해외 나눔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부영그룹이 그동안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약 7600억 원으로 지난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전달식엔 이중근 회장이  참석하지 못해 이세중 이사장대리가 대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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