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표=통계청>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지난해 국내 건설 계약액도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국내 건설 계약액은 2016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국내외에서 모두 감소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230조 원으로 전년보다 11조 원(-4.4%) 줄었다. 수도권이 106조 원으로 10조원(-8.5%) 줄었고 그 외 지역은 124조 원으로 8000억 원(-0.7%) 감소했다.

해외 계약액도 25조원으로 지난해 보다 1조원 감소(-4.7%)했다. 아시아(27.6%)는 늘었지만 중동(-63.3%)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건설공사액은 293조 원으로 전년보다 1조 원 늘어난 0.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해외 건설공사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외 건설공사액은 34조 원으로 2조 원(4.8%)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건설공사액은 259조 원으로 전년보다 0.2조 원(-0.1%) 감소했다.

국내 건설액 감소는 건축과 토목 분야 공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파트‧상업시설 건축공사와 도로‧ 택지조성 토목공사는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건설업 기업체 수는 7만5421개로 전년보다 3045개(4.2%) 증가했다. 수도권이 2만6906개로 전년보다 4.3% 증가했고, 그 외 지역은 4만8515개로 4.1%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계약액은 지난 10년간 등락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 왔으나 건설계약액은 2016년 이후부터 3년째 감소추세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규제 등 민간 투자 위축 상황이 지속되면서 건설 분야 계약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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