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5박6일간의 일정으로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며 ‘신(新)남방외교’를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목표를 ‘동반·개척·공유’로 삼고 각국 정상을 만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신성장 동력의 핵심 상대국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에 방점을 찍기 위해서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아세안 회원국 10개국 방문을 모두 마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필리핀·베트남·싱가포르·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을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먼저 1~3일 태국을 공식 방문한다. 2일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위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양해각서(MOU) 서명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태국은 아세안에서 두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로, 현재 아세안 의장국을 맡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또 중소기업 통합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3~5일 국빈자격으로 미얀마를 방문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 윈 민 대통령과 면담 등을 갖고 동반성장 협력과 한국 기업 현지 진출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미얀마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우리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조성하는 최초의 산업단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5~6일 라오스를 국빈 방문한다.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통룬 시술릿 총리와 면담 등의 일정을 갖고 양국 간 수력발전을 포함한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한다. 라오스는 메콩강 최장 관통국으로 수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한국의 농촌발전 모델을 토대로 한 개발 지원 사업 확대, 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양해각서 체결 등 양국 간 협력을 위한 제도 마련에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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