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림·GS·대우·SK건설…각축전 예상

▲다음달 있을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입찰에 대림산업과 현대‧GS‧대우‧SK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한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의 모습.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총사업비 1조8000억 원으로 재개발 사상 최대 규모인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수주전에 대림산업과 현대‧GS‧대우‧SK건설 등 5개 건설사가 뛰어들었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25일 입찰 공고를 낸 후 이달 2일 현장 설명회에서 입찰 희망 업체에 안내서를 배부했다. 입찰은 입찰보증금(1500억 원)을 낸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조합에 따르면 대림산업 등 5개 업체가 입찰보증금을 냈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업체는 다음 달 18일 예정된 시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일감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조합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마저 들린다.

이날 베일에 싸여 있던 입찰 희망 건설사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향후 컨소시엄 구성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업계는 다음 달 예정된 입찰 전까지 컨소시엄 구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이에 대한 조합 측 입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합 자체 여론조사에서 대다수 조합원이 단독 입찰을 선호한 반면 조합 측은 컨소시엄에 대한 입장을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서울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5816세대와 근린생할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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