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6월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했다. <사진=효성그룹>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최근 중국·인도·베트남서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조 회장은 한국을 방문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했다. 또 조 회장은 2016년과 2018년에도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는 등 베트남 고위 관계자들과 지속적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5월 중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떠오른 ‘웨강아오다완취’ 지역도 방문했다. 웨강아오다완취는 광저우·선전·주하이·포산·둥관·중산·장먼·후이저우·자오칭 등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합친 메가경제권이다.

중국의 최첨단 도시 중 하나인 선전에서는 천루구이 중국 선전시장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향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은 각 해외사업장과 관련, 최고 지도자를 만나며 직접 발로 뛰는 경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스판덱스 공장 건립 관련 계획을 밝혔다.

같은 해 8월에는 한국에서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 성장을 만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10월에는 상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에도 직접 참석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시장과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바를 미리,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앞으로도 각 거점 지역 생산기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함께 현지 내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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