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BMW‧벤츠 거친 스타 디자이너…다음달 부임

▲카림 하비브 신임 기아차 디자인센터장. <사진=기아자동차>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기아자동차가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피니티 수석 디자인 총괄 출신 카림 하비브(Karim Habib)를 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한다.

6일 기아차에 따르면 앞으로 카림 하비브 전무는 기아차 전 영역에 걸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모든 기아차의 내·외장 디자인과 컬러‧소재 등의 방향도 설정한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고급차‧콘셉트카 디자인 경험이 풍부하다. 이로 인해 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인피니티를 비롯해 BMW‧벤츠 등 고급차 브랜드에서 중책을 맡기도 했다. BMW 5시리즈‧8시리즈‧X7 등은 그가 디자인을 주도한 모델이다.

레바논 출생인 그는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1979년 이란혁명때 프랑스로 이주한 뒤 캐나다에 정착했다.

캐나다 맥길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디자인 교육기관 ‘아트 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Art Centre Collegeof Design)’에서 디자인 전문성을 쌓았다.

카림 하비브 전무는 “자동차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은 디자인”이라며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기아차의 일원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카림 하비브 전무 영입으로 기아차의 한국-미국-유럽디자인센터장은 모두 외국인 스타급 디자이너로 채워졌다.

유럽은 폭스바겐 출신 그레고리 기욤 디자인센터장, 미국은 GM 출신 톰 커언스 디자인센터장이 각각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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