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이 올해 추석에도 해외 현장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한다. 왼쪽 사진은 김 회장의 2014년 12월 파키스탄 카라치항 방문 당시 모습(왼쪽 두 번째가 김 회장), 오른쪽 사진은 2015년 이라크 쿠르드 현장 방문 당시 모습(왼쪽 네 번째가 김 회장). <사진=쌍용건설>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추석을 맞아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두바이와 르완다 현장을 방문한다.

11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먼저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과 ICD 브룩필드 플레이스 현장을 방문한다. 동시에 사업 현장의 주요 현안도 챙길 계획이다.

특히 김 회장이 두바이를 추석 첫 방문지로 택한 이유는 두바이가 글로벌 건설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이다.

두바이는 ‘건설의 메이저리그’로 불릴 만큼 글로벌 건설사들의 각축장으로 유명하다. 또 한낮 체감온도 50도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 김 회장이 이곳을 먼저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총 7개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규모는 미화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규모다.

이어 김 회장은 르완다도 방문한다. 르완다에선 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위해 건립하고 있는 지사 건설 현장과 호텔공사 현장도 찾아볼 예정이다.

르완다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레저휴양시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고급건축 분야에 강점을 지닌 쌍용건설로선 놓칠 수 없는 ‘블루칩’인 셈이다.

쌍용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서 해외 일감 증대를 통해 발전을 모색하겠단 김 회장의 의지가 한몫했다.

한편 김 회장은 1983년 쌍용건설 사장 취임 이후 매년 해외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09년 인도·파키스탄 현장 방문 시엔 비행기 28시간, 육로 12시간 등 이동에만 40시간이 소요되는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