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매니저들이 '5G SA' 데이터 통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에릭슨과 함께 5G 시스템만을 이용한 ‘5G SA’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 성공은 지난 7월 국내 최초 ‘5G SA’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한 것을 넘어 단말부터 기지국·코어 장비까지 통신 과정 전체를 5G 상용장비로만 구현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5G 네트워크는 LTE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NSA(Non-standalone, 5G-LTE 복합 규격)’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NSA 방식 기반으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SA 방식 5G 통신도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5G SA의 특징은 5G NSA 대비 접속 시간이 2배 이상 빨라진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LTE 망을 통해 접속하지만 SA는 5G 시스템만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처리 효율성도 3배 높아진다. 이를 통해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AR·VR·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서비스에 최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기능 모듈화' 등 핵심 기술의 고도화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네트워크를 물리·가상네트워크로 분리해 상황에 맞춰 트래픽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이며 기능 모듈화는 블록을 쌓듯 기능을 조합해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또 SA 활용 시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과 연계해 대용량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있으며 스마트 제조 및 원격 수술과 같은 서비스 제공에도 유리해진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은 AR·VR,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5G 시대를 더욱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칸 셀벨(Hakan Cervell) 에릭슨엘지 CEO는 “5G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최상의 5G 기술로 고객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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