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아워바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최희서(왼쪽)와 배우 안지혜. <사진=이주현 기자>

[위클리오늘=이주현 기자] 17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아워바디’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최희서가 촬영 이후 삶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한가람 감독과 ‘자영’ 역을 맡은 배우 최희서, ‘현주’ 역을 맡은 배우 안지혜가 참여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아워바디는 공부와 삶에 지친 8년 차 행정고시생 자영이 매일 달리기를 하는 현주를 만난 뒤 조금씩 삶의 활기를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희서는 “한 여성의 변화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이 역할을 잘 해내면 용기 있는 배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는 “좋아하지만 조깅은 별로 해보지 않았다”며 “1분 걷고 1분 뛰는 식으로 매일 시간을 늘려갔다. 나중에는 30분을 계속해서 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실제로 제 삶이 바뀌었다. 작품이 끝난 뒤에도 계속 조깅을 하고 있다”며 “세상에 내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많은데, 운동으로 몸이 변하는 건 정직하게 보이니 위로가 되더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는 안지혜도 “영화 촬영에 들어가면 운동할 시간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촬영하면서도 운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해 기자진의 미소를 자아냈다.

한가람 감독은 “‘이 영화의 소재가 '운동하는 여자'라 이 영화를 ‘건강한 영화’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아워바디가 뚜렷한 위로나 해답을 주는 영화는 아니다. 다만 같이 생각해볼만한 거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영화 ‘아워바디’는 오는 26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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