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작동하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의 개발을 완료해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사진은 센터 사이드 에어백의 작동 개념도. <사진=현대·기아자동차>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센터 사이드 에어백(Center Side Airbag)’을 자체 개발해 향후 출시될 신차에 적용한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에어백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작동한다. 탑승자 간 신체 충돌과 부상을 줄여주며 운전자 혼자 탑승했을 때에도 작동해 측면 충격 등을 방지한다.

이 에어백은 빠른 감응 속도가 장점이다. 충격 감지 시 0.03초 만에 부풀어 오르며 운전석 시트 오른쪽 내부에 장착돼 있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 협회(ACEA) 통계에 따르면 차량 측면 충돌 시 탑승자끼리의 충돌로 인한 피해 비율은 약 45%다. 특히 탑승자 머리끼리 충돌 시 손상이 심각했다.

현대차·기아차 자체 실험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에어백은 승객 간 충돌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다. 또 크기와 무게도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볍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한 에어백은 1kg이 넘는 타사 제품 대비 약 50% 가볍다. 이 때문에 시트도 상대적으로 얇고 다양한 차종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특히 미래 자율주행차엔 에어백이 시트에 장착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 같은 에어백 소형·경량화 기술은 미래 첨단 모빌리티 시대에 더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기아차는 이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앞으로 출시될 신차에 순차적으로 탑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각종 안전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다양한 사고 상황에서 탑승자 안전을 끝까지 지키려는 의지”라며 “앞으로도 안전기술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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