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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돈은 ‘쌈지돈’?…강석진 의원 “수협 해외연수 등 사후관리 총체적 부실”

조합돈으로 해외 견학…결과보고는 미제출 다수
보고서 제출한 조합도 블로그에서 복사 전재

[위클리오늘=박문수 기자] 수협의 해외 견학과 직원포상 해외연수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석진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수협회원조합 해외출장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협조합 지원금으로 임직원 및 대의원 선진지 견학 해외연수 등을 실시하면서 사후관리엔 아예 손 놓은 사례가 상당수 적발됐다.

A조합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간 대의원·임직원 선진지 견학 명목으로 200명을 상대로 11번 실시하면서 이 중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지를 다녀온 조합지원금 2억1400만 원에 대한 결과보고서 제출은 아예 없었다.

그나마 결과보고서가 있는 수협조합도 부실하기는 마찬가지다.

B조합은 2016년도에 3박5일 일정으로 ‘대의원 선진수산 시설견학’을 진행하면서 대의원과 임직원 22명에게 조합지원금 2350만 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결과보고서엔 2008년에 게시된 한 인터넷 블로그 내용을 토씨하나 수정 없이 그대로 복사해 전재했다.

C조합도 2015년에 직원단결 명목으로 해외워크숍을 진행하면서 46명에게 당일치기 대마도 일정에 총 870만 원을 지원하고도 사후관리가 없었다.

해당 조합은 부실우려조합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경영개선자금 150억 원을 지원받던 조합이었다.

강석진 의원은 “회원조합 임직원들이 해외 출장이나 연수 뒤에 사후 결과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조합이 대부분이고, 결과보고서가 있더라도 블로그 내용을 짜깁기 하거나 부실한 보고서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조합 가운데 30%정도의 조합들만 자료를 제출해 검토했는데도, 이와 같은 부실이 여러 건 발견됐다”며 “전수조사를 한다면 더 많은 부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150억 원의 경영개선자금을 지원받던 회원조합이 결과보고서 하나 없이 직원 해외 워크숍을 진행한 것을 보면, 그동안 수협회원조합들의 해외연수에 관한 규정이 없거나 수협중앙회의 관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고 질타하면서 “이런 관행이 근절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수협중앙회의 철저한 관리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문수 기자  in@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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