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5t 군용 표준차량 대체 개발
5t 방탄차량 신규 개발

▲기아차가 우리 군의 차세대 군용차량 개발 사업인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에 참여한다. 사진은 2½t 중형표준차량의 자체시험평가 장면. <사진=기아자동차>

[위클리오늘=손익준 기자] 기아자동차가 차세대 군용차량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기아차는 우리 군 차세대 군용차량 개발 사업 ‘중형표준차량 및 5톤 방탄킷 차량 통합 개발용역’ 사업에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운용 중인 2.5t ‧5t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고 5t 방탄차량을 신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약 177억 원을 투자한다.

기아차는 2008년 중형표준차량 콘셉트 차량 제작을 시작으로 최근엔 현대차와 함께 ‘파비스(PAVISE)’를 기반으로 한 중형표준차량 개발에도 힘써왔다.

파비스는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경제성‧실용성‧안전성을 갖춘 트럭이다. 기아차는 차세대 중형표준차량사업에 파비스를 바탕으로 한 각종 첨단 사양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동성 향상을 위한 컴팩트 설계 ▲4륜‧6륜 구동 ▲전술도로 운영에 적합한 회전반경 ▲영하 32℃에서의 시동성 확보 ▲도하(渡河) 능력 등 군 관련 특수 기술도 선보인다.

5톤 방탄차량 역시 파비스를 기반으로 강인한 디자인의 방탄 캐빈 및 적재함, 무기장착이 쉬운 구조 적용 등을 통해 실전 생존성 강화도 모한다.

기아차는 상용‧군용차량 연구인력‧시설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 때문에 향후 계열차와 후속차 개발 등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軍 차량 개발 경험과 기술을 동원해 군의 기대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중형표준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군용차량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6년엔 육군 소형전술차량을 실전 배치했고 현재까지 약 2만3000대의 군용차량을 수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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