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국내 고령 인구 비중이 증가하며 생산가능인구 5명 당 1명의 고령인구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고령인구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경제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향후 고령층의 경제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 분석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인 인구가 768만5000명으로 전년(745만5000명) 대비 3.09% 증가했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연령별 구성비가 30~50대는 두터운 반면 20대 이하 인구가 적어 고령사회 진입이 가까워졌으며 향후 고령층 비율이 두터운 역삼각형 형태로 인구구성비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령자 가구의 장래 특별추계 <자료=통계청>

이에 통계청은 국내 고령인구가 2050년 1900만 명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인구(5170만9000명)의 14.9%를 차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인구가 2060년에는 전체 인구의 43.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령인구의 경제활동 문제도 함께 불거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생산연령(15~64세) 인구 100명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인 노년부양비가 전년 19.8명에서 올해 20.4명으로 2.94% 증가했다. 올해 생산연령자 5명 당 1명의 고령층을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국내 노년부양비는 저출산 및 고령화 영향으로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져 2065년에는 부양비가 100.4명으로 고령인구가 생산연령인구를 넘어설 것이로 분석됐다.

이에 올해 55~79세 고령자 대상으로 장래에 취업을 희망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64.9%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고 나타났다.

또한 근로희망사유 역시 ‘생활비 보탬’이 60.2%로 나타났는데 해당 비율 역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하면서 고령화 시대에 경제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 경제학 교수는 “국내 출생률이 0%대로 떨어지면서 근 20년 안에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할 것”이라며 “노동인구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과 경제성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현재 노동가능연한이 65세로 증가했고, 산업기술의 발달로 노동효율화가 진행되며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인구구조 상 고령층의 경제활동은 향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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